그래핀, 민‧관 합동으로 세계 시장 선점 목표
2025년 매출 19조원, 5.2만명 고용 창출 전망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무기로 나노 소재 그래핀이 앞장선다.
그래핀 원소재의 품질 및 경제성 확보로 기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확실한 판로를 마련하여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월 6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인 미래대비 투자를 위해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제8회 국과과학기술심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발표했다.

즉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원소재 생산, 측정·규격화, 응용제품의 전주기 통합·연계 연구개발(R&D)에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고품질 그래핀 원소재를 경제성 있는 비용으로 양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최종 수요기업 또는 잠재적 수요기업 협의체가 세부목표를 설정하고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세부 기술군 단위로 산·학·연 통합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수 있어 인쇄전자용 잉크, 고강도·경량 복합재료, 전자파 차폐 등에 응용이 가능한 플레이크의 경우 고품질 그래핀 원소재 제조 및 중간재(잉크·페이스트) 제조기술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그래핀은 흑연 결정으로부터 직접 박리하는 방법으로 생산되며, 국내 특허 수는 세계 2위 수준이다. 
전기적 특성이 우수하여 투명전극,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에너지용 전극 소재 등에 응용이 가능한 CVD 그래핀의 경우, 무결함(no defects) 대면적(大面積) 합성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그래핀 소재의 신뢰성 확보이다. 그래핀 소재의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격화 및 실시간 측정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미터 수준의 크기를 갖는 그래핀은 약간의 크기‧두께 변화에 의해서도 물질특성이 크게 변화하므로 상용화를 위해서는 응용소재별 규격 설정 및 신뢰성 평가기술 개발과 품질관리를 위한 측정기술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내 기술수준과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은 6대 응용제품을 선정하여 조기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원소재 생산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요소기술별 역할분담을 통한 통합적 기술개발로 사업화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제고하는 한편 최종 수요기업을 참여시켜서 신소재 제품 개발에 가장 큰 위험 요소인 판로 확보 문제를 해소하고 원소재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제품적용 테스트를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에 따라 민관이 협력하여 그래핀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까지 그래핀 핵심기술 85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래핀 원소재의 품질 및 경제성이 확보된다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부품소재(ITO 등)를 대체하고, 그래핀 시장 선점 및 산업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ITO필름은 터치패널,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부품으로 일본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전 세계에 독점 공급 중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는 오는 2017년 전자파차폐 코팅제 분야에서 첫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할 경우 디스플레이, 에너지 전극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을 개발이 이루어짐으로써 오는 2025년 매출 19조원, 약 5.2만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유뉴스(주) 정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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