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 ‘완성차 자동화 라인’ 구축
 
LS ELECTRIC, 자사 자동화 솔루션 도입 GGM 공장서 신차 ‘캐스퍼’ 출시
이더넷도 자사 기술로 점유율 확대 기대
 
 
158a26f9a939493afcee397b0ad82d4b_이슈-LS_메인.jpg

 
노사 상생형 기업으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신차 ‘캐스퍼’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국산 자동화 기술만으로 구축된 GGM 공정라인도 새삼 주목 받고 있다. 
LS ELECTRIC(일렉트릭)은 지난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끝에 GGM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후 4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HMI(Human Machine Interface), 서보(SERVO), 인버터 등 자사 솔루션을 적용한 공장이 준공, 9월 첫 차가 출고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캐스퍼가 생산되는 광주 소재 GGM 공장 자동차 공정라인에는 전체 공정라인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PLC, 공정에 동작지시 및 확인을 하는 HMI, 실제 공정에서 모터 속도를 제어해 동작시키는 서보ㆍ인버터 등 자동차 공정의 핵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했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PLC/HMI/서보/인버터 등 
자동화 솔루션 전량 국산 기술로
 
그동안 국내 대부분 자동차 공정에 적용되는 자동화 솔루션은 생산라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장 구축 당시부터 사용된 외산 제품들이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GGM은 2019년 차체, 도장, 의장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제품 선정을 위해 LS일렉트릭과 외산 메이커 3개사 간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적으로 국산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특히 해외 메이저 자동화 기업들은 그동안 고유의 산업용 통신기술(이더넷 ; Ethernet) 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의존성을 높여왔으나 LS일렉트릭 역시 2017년 유선 통신 분야 표준을 모두 완료한 통신기술 라피넷(RAPIEnet)을 개발, 이를 GGM 라인에 도입해 성능을 검증 받은 만큼 향후 자동차 시장 공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외산 메이커들이 정교한 공정 기술이 필요한 자동차 라인의 특성 상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아무리 품질이 뛰어난 국산 제품이라도 선뜻 솔루션을 교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GGM의 경우 국내 기업의 빠른 대응력을 활용한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고,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사일정 차질에도 불구하고 양산일정에 맞게 라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산 메이커들은 그동안 각 자동화 제품을 연결하는 통신 솔루션을 통해 자사 제품이 도입된 레퍼런스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여온 것”이라며 “당사 라피넷이 GGM에서 검증됐고 장기적으로 해당 기술을 무상으로 개방해 그동안 통신 분야에서 제약을 받았던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면 국산 라피넷 기술 기반의 자생적인 생태계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제조에 요구되는 상호호환성 
보장이 가능한 RAPIEnet+ 솔루션
 
158a26f9a939493afcee397b0ad82d4b_사진1.png
<RAPIEnet 기술은 스마트 제조를 위한 시장 요구사항에 대응하여 산업용 이더넷 기술 3종 (RAPIEnet, Modbus TCP, EtherNet/IP)과 OPC-UA를 동시 지원하면서 최대 1Gbps의 대역폭을 지원(전기/광)하는 하이브리드 All-in-one 솔루션인 RAPIEnet+ (라피넷 플러스)로 진화하였다.>
 
한편 LS ELECTRIC은 산업용 통신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 분야 IEC 규격을 추진하였다. RAPIEnet (Real-time Automation Protocols for Industrial Ethernet)은 대한민국의 산업 강화와 외국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하여 Topology, Performance, Maintenance에 대해 산업분야의 요구 사항을 수렴하여 개발되었으며, 지명도 확보, 기술 우수성 검증 및 통합 Network 기반 조성을 위해 IEC 규격으로 추진하여 17년 6월 유선 통신 분야 표준을 모두 완료하였다.
2010년 8월 IEC 61158/61784 Series에 5종이 국제 규격으로 등록되었고, RAPIEnet의 Ring 제어 기술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고 가용성 자동화 통신 기술 분야(IEC 62439-7 Ring-based Redundancy Protocol(RRP)) 표준 규격으로 추가 등록되었고, RAPIEnet의 Functional Safety Network 관련 기술은 TUV SUD의 SIL3 인증을 받은 후 (IEC 61784-3-17) 표준 규격으로 추가 등록하였다.
RAPIEnet기술은 실시간성 부족, 배선 문제, 이중화 지원 기능 부족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산업용 스위치 기능 내장하였다. 또한, 디바이스 또는 통신 선로에 이상 발생 시 고가용성 링 네트워크 토폴로지 지원을 통해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INDUSTRY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