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전자기장 분석 기술 활용, 세계 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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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천기술을 상용화한 나노자성입자 분석기가 출시돼 국내 나노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과학기술 스타트업 ㈜맥솔루션(대표 김태선)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국내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나노자성입자(NMP: Nano Magnetic Particle) 분석기 ‘맥레이(MagRay)’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맥솔루션 김태선 대표는 “맥레이 시리즈는 ETRI 연구팀이 수년에 걸쳐 독일 헬름홀츠연구소(Helmholtz-Gesellschaft) 등과 협력해 연구한 혼합전자기장 분석기술(FMMD: Frequency Mixing Magnetic Detection)을 적용한 것”이라며 “나노자성입자를 정량, 정성 분석하기에 최적화된 신기술”이라고 밝혔다.


맥레이 시리즈는 미래창의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원금 사업에 따른 ETRI의 원천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21세기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나노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1년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3조원 이상의 연구 및 개발 자금을 투입해 왔다.


특히 맥레이 시리즈는 부품 수급이 용이하고 애프터서비스(AS) 시스템과 합리적 가격경쟁력을 갖춰 국내 나노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나노입자를 조작 분석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외국의 비싼 장비에 묶여 있어 나노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나노소재 및 나노분석기 시장은 약 13조4000억원에 이른다. 나노자성입자 분석기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2년 20억달러에서 2017년 25억달러로 성장하고 있다.


나노는 꿈의 물질이자 세상을 바꿀 기술로 일컬어진다. 희랍어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는 머리카락 두께의 5만분의 1 크기여서 나노 입자는 계측 분석이 어렵다. 그러나 나노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크기에서 분석, 제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신물질을 합성해 활용할 수 있다. 나노기술을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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