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반도체 제조기기 시장동향

Make in India, 늘어나는 전기전자 산업에 힘입은 반도체 제조기기 시장

2020년까지 인도 전기전자산업 부문은 연평균 29.4% 고성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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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말 모디 정부 취임 후 추진된 모디노믹스 중심 산업 중 하나인 전자제조업의 급격한 발전은 인도 내에서의 전자제품 생산 확대비 관련 제조 설비 증가를 가져왔다. 특히 보다 적극적인 Make in India 정책 추진을 위한 PCB 회로 등 전자기기 제조에 사용되는 부품들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관련 부품의 인도 현지 조달 및 생산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자기기제조를 위한 인도 국내 ESDM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FabLess) 역시 인도 남부 주요 IT산업 발달 도시를 중심으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인도 반도체 제조기기 시장 현황

2016-2017기준 인도내 반도제 제조기기의 해외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38.64% 증가하였으며, 이중 한국에서의 수출액 역시 2017년 기준 54.5% 증가하였다.
인도 전자통신기술 부서의 발표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 디자인 시장은 2015년 145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29.4%의 성장을 거듭해 525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전자산업 관련 텔랑가나 주 IT/전자 통신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제2의 IT산업기지인 주도 하이데라바드를 중심으로 전자제조 산업이 꾸준히 입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주정부 차원에서 스타트업에서 최종 전자소비재 생산에 이르는 전자산업 전 싸이클을 포함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어 전자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2월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하이데라바드 캠퍼스에 인도 최초로Fabless Chip Design Incubator Program (FabCI)이 설치되어 운영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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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인도 반도체 디자인 시장 규모> (단위 : USD 10억)
자료원 : IBEF, National Highway Authority of India

인도 전자기기 제조산업 성장과 함께 커지는 인도 반도체 제조장비

인도 전자-반도체 연합 IESA에 따르면 인도이 반도체 부품 시장규모는 18년 기준 약 15억 달러로 향후 ’25년까지 연평균 10.1% 성장하여 32.3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모디 정부가 집권한 이후, 강력한 제조업 육성정책을 표고 있으며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와 같은 기존의 인도 남부 IT산업도시 이외에도 우타르 프라데시 노이다 등 전자제조업 중심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인도 상공부에서 발표하는 인도 반도체 제조기기 수입액을 살펴보면 2014-2017까지 평균 447.85%의성장을 기록함. 특히 약 천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관련 기기 수입액은 2016-2017 기간 전년대비 13배 넘는 급격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Make in India 정책에 힘입어 전자관련 제조시설 확대가 영향을 주었다.
특히  대한수입 규모는 반도체 제조기기의 대인도 수출액의 경우, 전체 수출액이 크지는 않지만 2015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의 관련 기기 수입국 상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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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최근 3년간 인도 반도체 제작기기 수입규모 및 성장률> (단위 : USD 백만, %)
자료원 : 인도 상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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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최근 3년간 인도 반도체 제작기기 대한 수입규모 및 성장률> (단위 : USD 백만, %)
자료원 : : K-stat 무역통계

경쟁동향

인도 시장은 2010년에서부터 관련 산업이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도 시작됐다. 기존에는 인텔과 같은 거대 다국적 기업이 진출하여 있었으나 최근 2년 사이 소규모 반도체 디자인 기업이 늘어나면서 반조체 제조기기 수입 관련 가격경쟁이 본격화 됐다. 이에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이 눈에 띄나 여전히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 제품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는 현지 ESDM(Electronic System Design & Manufacturing) 기업의 수는 최근 2배 이상의 급성장을 이루었으며 여전히 벵갈루루에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하고 있으나 하이데라바드, 노이다 등 새로운 전자산업 도시들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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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 <인도 인도 반도체 제작기기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단위 : USD백만, %)
자료원 : 인도 상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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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5 <인도 내 주요 반도체 제작기기 관련 ESDM 기업 분포 및 주요지역 기업 리스트>
자료원 : ISEA(India Electronics and Semiconductor Association)

인도 지방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정책과 CSR 활용

최근 인도 텔랑가나 주의 IIT 하이데라바드 대학에서는 인도 최초로 Fabless Chip Design incubator(FabCI)를 설립함.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하여 반도체 설계관련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한 시설로 Make in India에 이어 Startup India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관련 시설에서는 관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지원이 진행될 예정으로 궁극적으로는 인도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데, 이와 같은 시설로의 장비 지원 또는 교육 지원과 같은 CSR 활동은 향후 인도 반도체 설계 산업 관계자와의 관계를 사전에 형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주정부간 산업 투자 유치 경쟁 활용

현재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는 인도 지역은, 벵가루루가 위치한 카르나타카주, 하이데라바드가 위치한 텔랑가나주, 노이다가 위치한 우타르프라데시 주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주정부는 해당 주에 각종 전자산업 FDI 유치에 힘쓰는 한편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를 병행하고 있고, 이를 활용한 인도 현지 신생기업들을 타켓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본고는 [IBEF, K-stat 무역통계, 인도상공부, 인도관세청, 인도 트레이트 포털, 현지언론(Time of India), ISEA(India Electronics and Semiconductor Association),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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