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은 응용분야의 확장성과 혁신기술 수용 보폭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자체 경쟁력만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스텐다드 수준의 기술력 확보가 다소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협업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업종 간의 협업을 통해 기술을 혁신하고 품질을 개선하려는 분위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른바 ‘융합형 혁신’을 추구하고자, 업종-업계 간 아이디어 공유를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화학장치산업계 역시 마찬가지로, 최근 배터리·바이오/제약·나노/분체 등 미래 확장성이 높은 핵심전략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이들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소재 및 부품 관련 선도기업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최상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화학장치 분야에 있어서 톱티어 수준의 소재기술 선택은 이미 필수적이며, 이제는 업력의 확장성 부문에서도 융합형 선도기술 발굴을 위한 지식 기반 산업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협업'이라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협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 기업들이 실제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타이타늄 및 지르코늄 등 특수금속 가공 분야에서 30여년이 넘는 풍부한 경험에 기반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이티엑스㈜(대표 채희숙)가 ‘융합형 지식 제조업’을 기치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을 고심하고 있는 화학장치업계에 창의적인 협업 환경 조성을 제안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희숙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 비용 부담과 가공 Loss 확대 등 관리적인 문제점까지 고민하고 있는 화학장치업체에게 타이타늄 정밀 가공기술을 소개하면서, 융합형 지식제조사업 접목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를 제안하고 싶다”면서 “에이티엑스㈜가 추구하는 ‘융합형 지식제조업’의 궁극적 철학은 고객들이 막대한 투자없이 기존 사업영역 내에서 각 기업의 특장점을 모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으로, 상호협력을 필요로 하는 화학장치업체가 있다면 언제든지 상담하고 최상의 솔루션을 제안드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로 업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산업 대전환 마주한 화학장치業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 위한 기술협력 강조

그동안 에이티엑스㈜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특수금속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업체들이 최상의 안전성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화학장치 업종만 보더라도, 유독물질 및 피폭형 화합물 등을 안전하게 이송, 보관, 정제,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화학기계를 개발하는데 있어 공동R&D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특히 최고등급의 내산성 및 방폭성을 갖춘 밸브류, 산업용 펌프, 저장탱크, 열교환기, 식품기계 등 화학장치 전반 품목에 적용 가능한 타이타늄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지원을 통한 공동R&D를 다수 수행했으며,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장비 국산화를 넘어 품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있어서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확대해 왔다.

이제 에이티엑스㈜는 그동안 화학장치시장에서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틀에서 상생형 지속가능형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더욱 앞장선다는 각오다. 더욱이 화학장치업계가 최근 새로운 캐시카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바이오·나노/분체 시장 공략에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기술집약형 맞춤형 공동 R&D’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티엑스㈜는 화학장치업계에 새로운 범위의 협업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있다. 먼저 화학장치업체의 연구 개발, 특허 관련 역량과 에이티엑스㈜의 우수한 기술 융합 연구 성과 및 경험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두 번째, 화학장치업계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에이티엑스㈜는 고객 타겟 시장과 환경에 최적화된 타이타늄 등 특수금속관련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한 협력과제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R&D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화학장치산업의 최종 앤드유저 니즈 관련 연구에 공동 노력을 전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업종 간 지속가능한 과제 발굴을 통해 상호 간 시장 탄력성을 늘려 나갈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에이티엑스㈜ 채희숙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소부장 업체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필수적”이며 “화학장치업계와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타이타늄 등 차세대 금속 소재 융합형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상생 구조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 대표는 이어 “에이티엑스 역시 화학장치업계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업종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며,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핵심전략산업을 지탱하는 소부장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타이타늄 폐열 회수기 공동개발 등

‘융합형 지식 제조업’ 성공사례 창출

에이티엑스㈜는 지난 2019년 포스코, 삼신금속 등 국내 유수의 철강 제조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타이타늄 정밀제품개발을 본격화하며 ‘융합형 지식제조사업’의 대표적 사례를 만든 바 있다
에이티엑스㈜는 지난 2019년 포스코, 삼신금속 등 국내 유수의 철강 제조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타이타늄 정밀제품개발을 본격화하며 ‘융합형 지식제조사업’의 대표적 사례를 만든 바 있다

현재 수많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내구성과 효율성을 갖춘 타이타늄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 간 전략적 얼라이언스(동맹) 결성을 통해 각 산업 간 특장점을 부각·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에이티엑스㈜가 추구하는 ‘융합형 지식 제조업’의 궁극적 가치다. 

실제 에이티엑스㈜는 지난 2019년 포스코, 삼신금속와 삼각동맹을 맺고, 타이타늄 박판을 국산화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며 ‘융합형 지식제조사업’의 성공적 히스토리를 완성한 바 있다.

혁신적 협업 사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에이티엑스㈜는 최근 35년 업력의 폐열회수기 전문업체인 경인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타이타늄 폐열 회수장치’를 개발하는 성과도 창출했다. ‘타이타늄 폐열 회수장치’는 기존 해수 양식업계가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폐열 회수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하고, 이를 대체하는 게임 체인저 아이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양식장에서 쓰고 있는 폐열회수기는 열교환기 내부에 이물질 유입 시 장시간 사용하지 못하고 막힘이 지속되어 이물질 제거를 위해 수시로 분해·청소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겨울철 운영 시 수온을 상승시키기 위해 별도의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등 유지관리 및 공사추가비용 부담이 컸다. 또한 해수 특성상 기존 스테인레스 재질의 폐열 회수기는 부식으로 인해 사용수명이 수개월에 불가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런 시점에서 에이티엑스㈜는 폐열 회수기의 필수사항인 저 온도차에서 95% 열 회수가 가능한 타이타늄을 적용한 주름관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활용해 경인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타이타늄 폐열 회수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 

타이타늄 폐열 회수기는 100% 타이타늄 소재를 사용해 해수에 사용 시 부식의 문제가 전혀 없어 고가의 장비 폐기 문제를 원천적으로 극복함은 물론, 히트펌프 설치 등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해소하는 등 국내 양식업계에 새로운 전환을 이끈 ‘융합형 지식 제조업’ 새로운 혁신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① 폐열회수기 전문업체 경인에너지와 공동 개발한 티타늄 폐열 회수장치는 운전 중 슬러지가 발생하여 막힘 현상에 의한 성능저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특히 수시로 분리 세척하고 조립하는 과정이 없어 양식업계의 비용절감 및 효율증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② 에이티엑스가 개발한 고효율 주름관 열교환기는 타이타늄 소재로 반 영구적 수명을 자랑해 과거 직관형 열교환기 대비 최고 수명과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품 제작이 가능해 납기에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제작비용도 현저히 낮다.③ 지난해 11월 21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 영광지원에서 열린 폐열 회수장치 시연
① 폐열회수기 전문업체 경인에너지와 공동 개발한 티타늄 폐열 회수장치는 운전 중 슬러지가 발생하여 막힘 현상에 의한 성능저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특히 수시로 분리 세척하고 조립하는 과정이 없어 양식업계의 비용절감 및 효율증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② 에이티엑스가 개발한 고효율 주름관 열교환기는 타이타늄 소재로 반 영구적 수명을 자랑해 과거 직관형 열교환기 대비 최고 수명과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품 제작이 가능해 납기에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제작비용도 현저히 낮다.③ 지난해 11월 21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 영광지원에서 열린 폐열 회수장치 시연

이처럼 에이티엑스㈜는 독보적인 타이타늄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융합형 지식제조사업’의 보폭을 확대하며, 관련산업과의 선순환 상생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내화학성·내산성·방폭형 등 세이프티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화학장치 분야에서 타이타늄의 활용가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더욱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 속에서 기존 제조 프로세스의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열교환기, ▲저장탱크, ▲혼합기, ▲케미칼밸브, ▲산업용 펌프 등 주요 화학장치기술의 니즈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타늄을 가장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에이티엑스㈜이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에이티엑스㈜와 협력을 원하는 화학장치업체는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의 ▲디자인 설계, ▲고객 맞춤형 타이타늄 용접, ▲현장과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지원 등의 주요업무를 협력하게 된다. 특히 타이타늄 융합 R&D에 있어서 고객사가 제품을 제작하는데 있어 타이타늄 소재 특성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최종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협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설계, 가공, 피니싱 방법을 전반적으로 공유한다.

凡화학장치업계 중심 발전협의체 신설 제안

‘월간화학장치기술’ 구심점 역할… 기술과 가치의 연대 추진

한편 채희숙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화학장치산업 관련 소부장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화학장치산업상생발전협의체(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국내 화학장치산업 기술이 고도화되고, 세계시장에서 두루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실력을 갖춘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R&D 구축 및 수출 경쟁력 확대 부분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채희숙 대표는 국내 화학장치업계가 함께 동반성장하는 거버넌스 구성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관련 중견기업과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 간 활발한 기술교류와 정부의 주도적인 지원 아래 해외 동반 진출 TF 구성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채 대표는 타 산업계의 경우를 일례로 들면서 “자동차산업의 경우 친환경정책과 자율주행 등 새로운 발전으로 인해 기존 부품업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고, 조선기자재산업 역시 LNG운반선이 급증하며 해외의존도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들 산업계는 제조사 중심이 아닌 국내 다수의 관련 소부장기업과 기술협업·대형 M&A를 통해 선순환 구조의 상생발전 생태계를 조성하며 제2의 성장궤도에 올라타고 있다”고 피력하면서 “화학장치업계도 이 같은 선례를 본보기 삼아 주요 대기업·중견제조사를 비롯한 산업협회 등 관련 직능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과 정보,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힘있는 협의체(거버넌스) 신설로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모멘텀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학장치산업계 일각에서도 R&D 지원 뿐 만 아니라 수출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부, 중소벤처부 등 유관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대기업·중견기업과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 간 해외 동반 진출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가 있으며, 업계의 의견을 정부나 제조사 산업협회에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직능단체 출범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을 택한 관계사들이 결집해 전략을 실현할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월간화학장치기술」과 같이 업계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 미디어가 주도해 관계사 중심의 협의체 신설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주길 희망한다”는 의견도 밝힌바 있다.

「월간화학장치기술」 역시 관계사 중심의 직능단체 및 공적 TF를 구성하게 된다면 급증하는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신소재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최적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장치산업은 정밀화학, 식품, 바이오/제약, 분체, 신소재 등 다양한 제조산업과 패키지화한 형태로 상생 발전이 가능한 특성이 있다. 즉 협업이 중요한 사업근간을 이루는 대표적 업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업 간 정보공유 및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화학장치산업계 대표 미디어이자, 업계 간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월간화학장치기술」이 협의체 구성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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